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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 간호간병통합병동 입원 후기(장단점, 주의사항, 입원비용 한방에 정리)

by 나는낭구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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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하여 알아보고 간호간병통합병동 입원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갑상선 수술을 받으며 간호통합병동에 입원했는데 직접 경험한 장단점과 주의사항, 입원비용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입원안내문
입원안내문

1.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란?
2. 간호간병통합병동 입원 대상
3. 신청방법
4. 장점 및 단점
5. 주의사항
6. 입원비용(병실료)
7. 원주세브란스 입원 후기

 

1.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을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환자 및 보호자의 간병부담을 줄이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도입하여 점차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2. 간호간병통합병동 입원 대상

 

① 입원 대상

병실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모든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주로 외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환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의 경우 보통 14일 이내로 입원 가능하며 혹시 이 이상 입원을 해야 한다면 일반병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② 입원 불가

조현병, 치매 등 정신질환이 있거나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상주해야 하는 중증환자는 입원할 수 없습니다. 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교통사고, 산재사고 대상자도 입원할 수 없습니다. 

 

3. 신청방법

 

진료과나 입원수속 창구에서 입원안내를 받을 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외래에서 수술 일정을 정하고 입원안내를 받을 때 간호사분이 간호통합병동 신청여부를 물어보셔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만약 응급실을 통해 급하게 입원한다면 간호간병통합병동에 빈 병상이 없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일반병동으로 입원했다 자리가 생기면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병실배정 여부는 입원당일 오전에 확정!

간호간병통합병동은 병상 수가 제한적이라 간호간병병동으로 입원할지 일반병동으로 입원할지는 입원당일 알 수 있습니다. 당일 퇴원환자 수 및 간호간병병동 신청자 수에 따라 가능여부가 결정되는 거라 미리 알지는 못하더라고요. 

입원안내문자
입원안내문자

원주세브란스는 입원일 오전에 병실배정 문자를 보내주는데, 저는 다행히 간호간병통합병동으로 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입원 전 코로나-19 PCR검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코로나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입원 전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하면 됩니다.

 

입원 수속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 입원수속 창구에 가서 입원수속을 합니다. 미리 작성해 둔 입원약정서를 제출하면, 입원안내문과 주차증, 병동에 제출할 서류를 챙겨줍니다. 이걸 가지고 배정된 병동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4. 장점 및 단점

 

① 장점

✓ 간병 부담 완화

보호자가 직접 환자를 간병하지 않아도 되고, 간병인 고용에 따른 비용 부담도 없습니다.

 

전문인력의 간호, 간병으로 치료효율 상승

도움이 필요할 경우 콜벨을 누르면 바로 담당 간호사가 와서 처치해 줍니다. 원주세브란스는 간호사 1인당 6명의 환자를 간호하고 있었고, 병실 입구에 담당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콜벨 누르면 바로 와서 필요한 거 있는지 확인해 주셔서 입원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 감염 예방, 쾌적하고 조용한 병실 환경

병실 내 외부인을 통제하여 감염으로부터 안전합니다. 보호자나 간병인이 있으면 보조침대와 물건들이 많아서 병실이 좁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병실이 쾌적합니다. 그리고 환자들이 입원사유, 질병도 다 다르다 보니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수다 떨 보호자도 없어서 병실이 정말 조용합니다.

 

② 단점

✓ 진료과에 상관없이 환자들이 섞여 있음

병실에 같은 질병이 있거나 같은 수술을 한 환자들이 모여있으면 자연스럽게 서로 얘기하게 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어서 하루종일 너무 심심합니다.

그리고 간호사들이 커버해야 되는 환자의 종류가 많다 보니 전문적인 간호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진료과별로 병동이 나눠져 있어서 같은 병동 환자들은 처치나 사용하는 약물이 비슷비슷한데 여기는 정말 중구난방이에요. 

 

✓ 같은 병실에 중증 환자가 있다면 대략 난감

같은 병실에 침대에 누워만 있는 환자가 있었는데 밤새 간호사들이 기저귀 갈러 왔다 갔다 하니까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아파트나 병원이나 이웃을 잘 만나야 합니다.

 

5. 주의사항

 

감염을 예방하고 간호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보호자 면회 시간이 제한됩니다.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호자 면회가 전혀 안 되는 곳도 있고,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이렇게 시간을 정해두고 면회를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원주세브란스는 정규 면회시간은 없었습니다. 수술일이나 퇴원일, 시술 및 수술 등으로 보호자가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는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면회가 가능했습니다.

 

6. 입원비용(병실료)

 

저는 6인실로 3박 4일 입원했는데 입원료의 본인부담금은 28,000원으로 하루에 7천 원 정도였습니다. 제 경우엔 암 산정특례가 적용돼서 본인부담금이 5%였는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본인부담금이 20%이니 하루에 28,000원 정도입니다.

 

입원비용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 텐데 6인실 기준으로 하루에 2~3만 원 정도이고, 일반병실보다 1~2만 원 정도 더 나온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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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원주세브란스 입원 후기

 

편한 부분도 있긴 했지만... 화장실 혼자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면 보호자가 없더라도 일반병동에 입원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3박 4일 동안 콜벨을 딱 한번 눌러봤는데, 수술부위 드레싱 밴드가 좀 떨어져서 눌렀습니다. 그냥 걸어 나가서 봐달라도 해도 될 몸 상태였는데 밤에 혼자 걸어 나오지 말라고 하셔서 눌러봤어요.

 

제가 입원한 간호간병병동은 일반병동에 비해 편의시설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병동 안에 별도의 샤워실이 없고, 병실 내 화장실에서 씻어야 해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병동 휴게실은 작고, 복도에는 간호사 카트와 컴퓨터들이 늘어져 있다 보니 사실상 산책할 공간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세브란스병원 간호간병통합병동에 직접 입원하며 알게 된 장단점, 주의사항, 입원비용 등을 적어봤는데 읽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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