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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집꾸미기

폭염에 저승 갔다 온 옐로우피쉬! 초보 식집사의 여름철 식물 관리

by 나는낭구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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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폭염 때문에 말라죽기 직전이었던 옐로우피쉬를 소생시킨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초보 식집사가 배운 여름철 식물 관리에 대해서도 알려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폭염에 지친 옐로우피쉬
폭염에 지친 옐로우피쉬

작년 겨울에 가지치기를 해서 번식시킨 후 반년동안 키우던 옐로우피쉬입니다. 옐로우피쉬 또는 황금네마탄을 가지치기해서 번식시키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옐로우피쉬 가지치기해서 번식시키기!(준비물, 황금 네마탄 물 주는 방법)

오늘은 그동안 많이 자란 옐로우피쉬를 가지치기한 후 번식시키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지치기 한 줄기를 물꽂이 하여 뿌리를 내리고 화분에 옮겨 심는 과정을 적어볼 테니 옐로우피쉬

ng-betterlife.tistory.com

 
 1. 폭염에 저승 갔다 온 옐로우피쉬
① 요단강에 발 담그고 있던 옐로우피쉬
그동안은 날씨가 덥지 않아 물을 3주에 한번 정도 줬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도 물을 줬으니 아직 괜찮겠다 싶어 저번주 주말에 물을 안 주고 집을 비웠습니다. 그런데 하필 주말이 유독 덥고 해가 쨍쨍했잖아요. 이런 폭염에 화분을 창틀에 올려두고 3일간 집을 비웠더니 그 생명력 강한 옐로우피쉬가 요단강 건너기 직전의 상태였습니다. 늘 잎이 반짝반짝하던 아이였는데 이렇게 축 쳐져있는 건 처음 봐서 너무 걱정됐어요.

말라버린 잎들
말라버린 잎들

② 옐로우피쉬 소생시키기
집에 와서 옐로우피쉬 상태를 확인하자마자 바로 물부터 줬습니다. 옐로우피쉬는 잎에 물이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저면관수라는 방법으로 물을 줘야 합니다. 화분을 물을 담은 통에 넣거나 화분받침에 물을 가득 담아 밑에서부터 물을 흡수시키는 방법입니다.
 
화분을 1시간 정도 충분히 물에 담갔다가 빼니 화분 윗부분에 있는 흙까지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옐로우피쉬의 잔뿌리가 물을 흡수시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잎이 바로 생생해지지는 않습니다. 이대로 죽어버리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옐로우피쉬는 겨울에도 새잎을 내는 미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봤습니다.

생생하진 옐로우피쉬
생생해진 옐로우피쉬

다행히 다음날 저녁쯤 되니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줄기들도 살아나고 잎도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아휴 한숨 놓았네~ 다음부터는 이렇게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여름철 식물 관리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2. 여름철 식물 관리
① 폭염과 장마에 대비하는 물 주기 방법
사람이 겨울보다 여름에 물을 많이 먹듯이, 식물도 겨울보다 여름에 물을 많이 먹습니다. 날씨가 덥고 해가 쨍쨍하면 식물 안에 있는 수분이 잎을 통해 빠져나가는 증산작용이 활발해집니다. 또 대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화분의 흙도 더 빨리 마르게 됩니다. 겨울에는 물을 한두 달에 한번 줬다면, 여름에는 2주에 한번 정도는 줘야 합니다.
 
식물에 물을 주는 시기는 화분에 손가락을 찔러봐서 흙이 화분 안쪽까지 충분히 말랐거나, 화분을 들어봐서 너무 가볍다 싶을 때 주면 됩니다. 만약 토분을 쓰신다면 흙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정도에 따라 토분 색깔이 달라지니 색깔을 확인해서 물을 줄 시기를 정해도 됩니다. 옐로우피쉬처럼 건조하게 키워야 하는 식물은 잎이 시들 시들 해졌을 때까지 기다렸다 물을 줘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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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는 자칫하면 식물이 과습으로 죽을 수 있으니 물을 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빗물에는 질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식물 성장에 큰 도움이 되니 화분의 흙이 충분히 말랐다면 한 번쯤은 비를 맞혀도 좋을 것 같습니다.
 
② 한여름 직사광선 피하기
봄, 가을, 겨울에는 화분을 창문 바로 앞에 둬서 식물이 해를 충분히 쬘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여름에는 집 안쪽까지 해가 충분히 들어오기 때문에 식물을 창문 바로 앞에 두지 않아도 됩니다. 한여름에 식물을 직사광선에 계속 노출시키면 잎이 타버릴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물을 준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식물을 반음지에 둬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③ 가지치기, 분갈이로 식물에 부담 주지 않기
가지치기나 분갈이는 식물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여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가지치기가 필요하면 장마철에는 식물 절단면이 무를 수 있기 때문에 장마 시작 전이나 장마가 끝난 후 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옐로우피쉬를 조금 더 풍성하게 키우고 싶어 장마가 오기 전 가지를 몇 개 잘랐습니다. 가지치기를 하면 저렇게 자른 가지 양 옆에서 새로운 가지들이 자라납니다.

옐로우피쉬 가지치기
옐로우피쉬 가지치기

가지치기를 한 가지는 물꽂이를 해서 뿌리를 내린 다음 화분에 심을 예정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줄기 아랫부분의 잎을 딴 다음 물에 담그면 잎이 떼어진 자리에서 뿌리가 나옵니다. 잎이 너무 많이 붙어있어도 뿌리 성장에 도움이 안 되니까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다 따주세요.

물꽂이 준비
물꽂이 준비

옐로우피쉬는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잎이 노랗게 변합니다. 제일 앞에 꽂혀있는 가지는 이번에 새로 물꽂이 한 것들이고 뒤에 있는 건 예전에 물꽂이 해둔 가지들입니다. 

옐로우피쉬 물꽂이
옐로우피쉬 물꽂이

그동안 물꽂이하며 방안에만 둬서 잎이 초록빛인데 이제 뿌리가 많이 자랐으니 화분에 심어주어야겠습니다.
 
오늘은 폭염 때문에 말라죽기 직전이었던 옐로우피쉬를 다시 살린 이야기와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여름철 식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적어보았습니다. 초보 식집사라 모르는 것이 많은데 하나하나 배워가며 식물들을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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