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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집꾸미기

옐로우피쉬 가지치기해서 번식시키기!(준비물, 황금 네마탄 물 주는 방법)

by 나는낭구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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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많이 자란 옐로우피쉬를 가지치기한 후 번식시키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지치기 한 줄기를 물꽂이 하여 뿌리를 내리고 화분에 옮겨 심는 과정을 적어볼 테니 옐로우피쉬 번식시킬 계획 있으면 읽고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옐로우피쉬 알아보기

옐로우피쉬는 다육성 식물로 황금 네마탄투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공기정화 기능도 있습니다. 추위에 약하므로 늘 1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주어야 하며, 성장조건만 맞으면 일 년 내내 금붕어 같이 생긴 꽃을 피웁니다.

과습만 조심하면 초보 식집사도 정말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저는 잡초같이 자란다는 삼색 달개비도 죽여버린 똥손인데 옐로우피쉬는 아직 잘 키우고 있습니다.

 

화원 구경 갔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잎이 바로 눈에 띄어서 올봄에 구입했습니다. 반년 정도 키웠는데 쑥쑥 잘 자라서 중간에 한번 분갈이를 해줬는데 어느새 또 빽빽하게 자랐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일 아래쪽에 있는 잎들은 햇빛을 보지 못해 누렇게 뜨길래  이번에 가지치기를 해줬습니다. 

 

2. 가지치기한 후 물꽂이

너무 빽빽한 부분에 있는 줄기들을 잘라준 후 아래쪽에 있는 잎들을 떼어냅니다. 한두 달 정도 물에 꽂아두면 잎을 떼어낸 자리에서 뿌리가 자라납니다. 뿌리가 충분히 자란 줄기들도 있고 뿌리를 내리지 못한 줄기들도 있었습니다. 

물꽂이로 키운 뿌리
물꽂이로 키운 뿌리

3. 화분으로 옮겨심기

이제 화분으로 옮겨 심어주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합니다. 

▶ 준비물 : 화분, 분갈이 흙, 마사토

화분과 분갈이 흙은 다이소에서 구입했고, 마사토는 쓰던 것을 재활용했습니다.(달개비는 살리지 못했지만 마사토라도 살려야죠.)

화분과 분갈이 흙
화분과 분갈이 흙

다이소 쁘띠화분 1호와 향기나 원예용 상토 1.5L를 구입했고, 가격은 각각 1,000원씩입니다.

 

제가 구입한 상토는 대부분이 흙이고, 펄라이트와 마사토가 조금 섞여있었습니다. 포장지의 주의사항을 보니 완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흙이나 비료와 섞어 쓰지 말고, 화분에 상토를 다져 담을 경우 물 빠짐이 불량할 수 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같이 구입한 쁘띠화분은 화분 구명이 크지 않아 화분망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화분망을 쓰지 않아도 마사토가 구멍으로 빠져나가지 않지만 통풍이 잘 안 될까 봐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다이소 화분
다이소 화분

저는 화분망과 마사토가 필요하지 않아 상토만 구입했는데, 세 가지가 다 필요하신 분은 다이소에서 분갈이 흙 3종 세트를 구입하시면 편하실 거예요.

 

가지치기 한 옐로우피쉬 크기에 비해 화분이 조금 큰 것 같아서 아래쪽에 마사토를 넉넉히 깔아줬습니다. 화분 구멍이 작아 통풍과 과습 걱정도 됐고요.

마사토 깔기
마사토 깔기

그다음은 마사토 펄라이트가 많이 섞인 분갈이 흙을 조금 깔아주고, 마지막에 새로 구입한 상토를 뿌리면서 옐로우피쉬를 심어줬습니다.

펄라이트와 분갈이 흙 배합
펄라이트와 분갈이 흙 배합

옐로우피쉬는 빨간 금붕어처럼 처럼 생긴 꽃이 사계절 내내 핍니다. 잎 아랫부분에서 여러 개의 꽃이 나오는데 지금은 한 번씩 피었다가 지고 있는 중입니다.

옐로우피쉬 금붕어꽃
옐로우피쉬 금붕어꽃

 

4. 옐로우피쉬 물 주는 방법

옐로우피쉬 가지들을 화분에 모두 심은 다음에는 물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옐로우피쉬는 저면관수라는 방법으로 물을 줘야 합니다. 저면관수란 물을 화분 위에서 뿌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물을 담은 통에 화분을 넣어 흙의 아래쪽부터 물을 흡수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식물의 잔뿌리가 필요한 만큼만 물을 흡수하고, 흙의 표면이 딱딱해지지 않아 과습이 예방됩니다.

옐로우피쉬 저면관수
옐로우피쉬 저면관수

화분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화분들은 30분~1시간 정도면 흙 표면까지 충분히 물에 젖습니다. 흙 표면을 만져서 촉촉해졌으면 화분을 건져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둡니다.

 

옐로우피쉬는 건조하게 키워야 하는 식물입니다. 잎이 물어 닿으면 안 되고 물도 자주 줄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한 달에 한번 정도 물을 주는데 흙 속에 손가락을 넣어서 안쪽까지 충분히 말라있으면 그때 물을 주면 됩니다.

 

옐로우피쉬의 미친 생명력

옐로우피쉬 모체는 가지치기한 후 한두 달 정도 지나면 가지치기한 부분 옆에서 줄기가 새로 나옵니다. 이제 화분 안쪽까지 햇볕이 잘 들 테니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지치기 후 나온 새잎
가지치기 후 나온 새잎

보통 다른 식물들은 겨울에는 성장을 멈추고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겨울에는 분갈이를 하거나 영양제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옐로우피쉬는 그간 보여준 미친 생명력으로 겨울에도 새싹이 나고 꽃이 핍니다.

 

지금까지 제가 옐로우피쉬(황금 레마탄)를 가지치기한 후 물꽂이를 통해 뿌리를 내린고 번식시킨 과정을 적어보았습니다. 옐로우피쉬는 새로 구입하는 식물마다 계속 죽이는 똥손인 저도 잘 키우는 잡초 같은 녀석입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도 모두 잘 키우실 수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여름철에 옐로우피쉬 관리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여 주세요.

폭염에 저승 갔다 온 옐로우피쉬! 초보 식집사의 여름철 식물 관리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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