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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집꾸미기

이사하면서 구입한 가전 가구 1년 사용 후기

by 나는낭구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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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옵션 원룸에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사 오면서 구입했던 가전과 가구의 사용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영끌해서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콘크리트 살 돈만 있고 안을 채워 넣을 돈은 부족해서 정말 생존에 필요한 것들만 최소한으로 구입했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거실 테이블과 인테리어 그림
거실 테이블과 인테리어 그림

▶ 구입처 : 모든 제품은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가전제품은 300~500만원 이상을 같은 매장에서 구입하면 추가 할인이나 사은품 증정 등 혜택이 있습니다. 저는 금액이 얼마 안돼서 인터넷 최저가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더라고요.

 

① 냉장고(LG B321W02 / 466,580원)

용량은 311L(냉장 242L, 냉동 69L)로 냉장실은 충분했지만 사용하다 보니 냉동실이 작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잘 안 해 먹으니 저 정도의 용량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해서 골랐는데 중요한 건 용량이 아니었습니다. 냉장고 자리는 큰데 작은 냉장고가 들어가 있으니 주방이 깔끔해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냉장고장에 딱 맞는 사이즈로 냉장고를 다시 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음 거의 없고, 성애도 안 생겨서 성능은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② 세탁기(LG TR14WK1 / 424,820원)
편하게 이불빨래 할 수 있는 14kg 통돌이 세탁기입니다. 10kg를 사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14kg를 샀는데 처음에는 커 보였지만 쓰다 보니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소음은 없어서 좋은데 검은색 빨래를 하면 먼지가 많이 묻어 나오더라고요. 먼지 제거는 잘 안 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③ 공기청정기(삼성 무풍 큐브 AX94T9320WWD)

언니에게 선물 받았는데 전시상품이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했다고 합니다. 지금 인터넷 최저가로는 110만 원 정도입니다. 분리해서 따로 쓸 수도 있고 위아래로 같이 꽂아두고 쓸 수도 있습니다. 따로 사용하면 크기가 정말 앙증맞아서 침대 옆에 협탁처럼 두고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방마다 두려고 분리형으로 샀는데 귀차니즘이 심한 저는 분리해서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크기가 작고 귀여운 만큼 성능도 귀여운 느낌이고 냄새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능이 의심스러워 사용설명서에 따라 센서 쪽에 종이를 찢어서 비벼보니 바로 작동은 합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LG 공기청정기는 냄새도 바로 인식하고 정말 공기가 깨끗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삼성 제품은 뭔가 의심스러워요.


④ 무선청소기(아이닉 i20 elite / 104,250원)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성능도 나쁘지 않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파워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1단계는 흡입력이 너무 약해서 최소 2~3단계를 사용해야 합니다. 완충하고 3단계로 사용하면 24평을 아슬아슬하게 청소를 끝낼 있습니다. 30평대 이상은 한 번에 청소할 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⑤ 거실 테이블과 의자 2개(까미노디자인가구 / 455,600원)

밝은 색 우드슬랩을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후덜덜해서 에쉬 집성목으로 골랐습니다. 까미노디자인가구 홈페이지에서 구입했는데 품절이 된 건지 지금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구입 당시 길이는 두 종류가 있었고 24평 거실에 2,000mm는 너무 클 것 같아서 1,800mm로 골랐는데 볼수록 20cm가 너무 아쉬워요. 원목 테이블은 클수록 더 예쁜 것 같습니다.

⑥ 침대(지누스 얼티마 하이브리드 스프링 매트리스와 저상형 프레임 / 281,850원)

지누스 매트리스가 좋다는 후기가 많아 구입했는데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허리가 좋지 않아 딱딱한 매트리스를 써야 하는데 지누스는 전체적으로 푹푹 꺼지는 스타일입니다. 처음에는 말랑해서 편했는데 한 3개월 정도 사용하다 보니 허리가 너무 아파서 지금은 동생에게 줬는데... 동생도 허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프레임은 흰색 철제에 나무판자가 올라가 있는 구조여서 깔끔하고 매트리스가 밀리거나 하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프레임에 토퍼를 올려두고 지내고 있습니다.

 

⑦ 인테리어 그림(에덴미술, 125,400원)

바다 그림은 오늘의 집 최다 판매상품이었는데 많이 판매된 이유가 있더라고요. 볼수록 예쁘고 특히 노을질 때 더 예뻐요. 저는 거실에 걸 큰 바다 그림과 현관에 둘 작은 핑크 돼지 그림을 구입했습니다.

다이소 액자형 와이어 걸이를 이용해 천장에 걸었는데 대형 그림 거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못 없이 벽에 그림액자 거는 방법(꼭꼬핀, 3M 코맨드 다용도 훅, 액자용 와이어 걸이)

오늘은 못 없이 실크 벽지 벽에 그림액자 거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꼭꼬핀, 3M 코맨드 다용도 훅, 액자용 와이어 걸이 순서로 시도를 했고, 최종 후기에

ng-betterlife.tistory.com

 

구입하지 않은 제품

텔레비전, 소파, 식탁은 사지 않았습니다. 거실에 큰 테이블을 두고 공부도 하고 책도 읽는 게 제 로망이라 이것을 실현한 대신 소파와 한 몸이 되어 리모컨을 누르는 거실은 포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환경을 이렇게 만들어두니 퇴근하고 잠깐이라도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옷장, 수납장도 사지 않았습니다. 요즘 신축 아파트는 팬트리, 드레스룸 등 워낙 수납공간이 많아서 저 같은 사람들은 있는 공간 쓰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결론은! 저는 뭐 하나 제대로 산 것이 없었습니다.
대형 가전은 미리 구입 계획을 세우고 매장에서 계약을 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예약해두고 1~2달 정도 기다려야 하는 제품들이 많았는데 저는 급하게 찾다 보니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적었어요.

 

자취방 수준의 가전 가구를 사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신혼부부들은 정말 준비를 어마어마하게 해야하는구나 싶고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느낀 것이 있으니 다음에 가전 가구를 살 때는 잘 고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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