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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위한투자/해외여행

[포르투갈] 아시아나-에어프랑스 공동운항 항공권 구입(항공권 싸게 사는 꿀팁, 일주일 만에 유럽여행 준비하기)

by 나는낭구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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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에 에어프랑스를 타고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포르투갈 여행기를 짬짬이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에어프랑스에서 베이징, 파리 경유 리스본 항공권을 91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항공권 구입부터 온라인 체크인, 인천공항 주차, 유심 구입 등 출발 전까지 준비했던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초저렴 항공권을 발견했다!(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꿀팁)

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구입! 장거리 여행은 출발 2~4달 전에 구입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열흘 전에 구입했습니다. 놀랄 만큼 저렴한 항공권을 발견했거든요.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은 별거 없습니다. 항공사 프로모션을 노리거나 항공권 검색 사이트를 통해 무한 검색하는 방법뿐!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각국 항공사에서 프로모션을 거의 진행하지 않아 요즘은 항공권 검색 사이트를 계속 들락날락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카이스캐너, 카약닷컴, 구글플라이트로 여행 기간이나 도시를 바꿔가며 검색해서 항공권을 찾습니다.

 

저는 2020년 초에 7월에 출발하는 포르투갈 항공권을 에미레이트항공에서 구입했었습니다. 리스본 인, 포르투 아웃으로 90만 원 정도로 구입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못 가고 환불받았었어요. 이후에 포르투갈에 미련이 남아서 올해는 정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항공권을 계속 검색하다 구글플라이트에서 발견한 베이징, 파리 경유 항공권!

항공편 일정
항공편 일정

제가 찾은 항공권은 리스본으로 갈때는 베이징, 파리를 경유하고, 되돌아올 때는 파리만 경유하는데  가격이 무려 89만 원! 발견한 순간 이건 무조건 가야 된다는 강력한 확신이 들었어요.

 

2. 이건 무조건 가야 돼! 확신했던 이유

✓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포르투갈은 직항이 없어서 무조건 1회 이상 경유해야 하는데 유럽도시를 1회 경유하는 항공권 금액은 120만 원~200만 원 정도입니다. 같은 기간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파리에서 1회 경유하는 에어프랑스 항공권으로 가격은 125만 원 정도였는데 그것보다도 35만원이나 저렴합니다.

 

✓ 중국에서의 환승부담이 없다.

4월 29일부터는 중국 입국 시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이 폐지돼서 환승에 필요한 서류가 따로 없습니다.

 

✓ 토요일 아침 출발, 월요일 아침 도착하는 황금 같은 일정

휴가 쓰고 여행 가는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꽉 찬 일정입니다. 월요일은 반가를 쓰던가 하루 더 연가를 써서 여독을 풀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수요일 출발 항공권은 다른 요일보다 저렴하지만 토요일 출발이 저렇게 저렴한 경우는 드물어요.

 

✓ 리스본 도착시간이 비슷하다. 

환승시간이 길지 않아 1회 경유나 2회 경유나 리스본 도착시간이 비슷합니다. 에어프랑스 인천-파리-리스본 구간이랑 비교하면 2시간 일찍 출발해서 같은 시간에 도착합니다.

 

✓ 에어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

저는 항공권 일정 변경이나 환불이 수월하도록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저 항공권은 익스피디아와 에어프랑스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었는데 몇천 원 더 비싸더라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공홈에서 구입했습니다.

 

3. 항공권 구입 완료, 출발 전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

5월 13일에 출발하는 유럽 항공권을 5월 2일에 결제하는 이 무모함! 인천-리스본 왕복 항공권을 911,836원에 구입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보니 환율과 카드수수료 때문인지 처음 본 금액보다 좀 더 나왔더라고요.

 

너무 저렴해서 일단 구입하고 봤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혼돈 그 자체!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았습니다. 일단 에어프랑스는 인천공항 2터미널, 아시아나는 1터미널에 있는데 체크인을 어디서 해야 하는지부터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환승할 때는 3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터미널 자체를 옮겨야 합니다. 파리에서 환승할 때는 다행히 터미널은 같지만 환승시간이 1시간 20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출발 전까지 확인한 것들을 하나하나 적어보겠습니다.

 

✓ 공동운항편의 경우 체크인을 어느 항공사에서 해야 할까?

실제 운항하는 항공사, 환승편의 경우엔 첫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 카운터에서 체크인하면 됩니다. 만약 대한항공에서 구입했지만 실제 운항하는 항공사는 에어프랑스라면 에어프랑스 카운터에서 체크인합니다. 저처럼 에어프랑스에서 구입했는데 첫 항공편이 아시아나라면 아시아나에서 체크인하고요.

에어프랑스 홈페이지에 사전에 여권번호, 연락처 등 탑승자 인적사항을 등록해 뒀다면 아시아나에서 이렇게  모바일 체크인 안내 카톡과 온라인 체크인 안내 메일을 보내줍니다. 저는 전날 9시 10분쯤 알림톡을 받았는데 아마 중국노선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알림톡에 있는 모바일 체크인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성과 이름만 적은 후 체크인 및 좌석지정이 가능합니다.

아시아나 온라인 체크인
아시아나 온라인 체크인

11시에는 에어프랑스에서도 체크인 안내 메일이 왔습니다. 하지만 체크인을 진행하면 공동운항편 항공사에 문의하라는 알림이 뜨면서 중간부터 진행이 안 됐습니다.

 

✓ 베이징 서우두공항 터미널 간 이동방법은?

서우두공항은 터미널이 4개나 있고, 규모나 수송량도 세계 탑 3 안에 들만큼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1~2터미널은 붙어있지만 3터미널은 혼자 떨어져 있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이런 곳에서 2시간 50분 만에 3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환승을 해야 한다니... 다행히 아시아나 모바일 체크인을 빨리 한 덕에 이코노미 중 제일 앞줄로 좌석지정을 해뒀습니다. 서우두공항 환승후기를 찾아보니 공항에 여행객이 없어 텅텅 비었다는 이야기가 많았고요. 다른 공항에서 환승시간이 2시간 50분이라면 엄청 여유가 있겠지만 중국이라 왠지 걱정이 됩니다.   

 

✓ 파리 샤를드골공항 1시간 20분 만에 환승가능?

1시간 20분이지만 탑승마감시간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는 1시간 안에 환승해야 합니다. 저는 어찌어찌 환승한다 쳐도 수화물은 절대 리스본행 비행기에 타지 못할 시간입니다. 어차피 저렴한 항공권이라 위탁수화물은 미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내용 수화물로 배낭 1개만 챙겨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놓치는 상황을 대비해서 첫날 리스본 숙박은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탈 비행기가 파리에서 리스본 가는 마지막 비행기여서 만약 놓치면 꼼짝없이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하거든요. 

 

새벽에 인천공항에 가야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8시 20분 출발이니  5시 30분~6시 정도엔 공항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항버스나 지하철 첫차를 타면 시간을 못 맞추고, 심야 공항버스는 정류장이 한정되어 있어 집에서 너무 멀어서 안 되겠더라고요.(심야 공항버스는 5월 말부터 잠실롯데월드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새로 생겼고, 기존 노선도 증편 운행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캡슐호텔인 다락휴도 너무 촉박하게 알아봤더니 남아있는 방이 없었습니다.

결국 차를 가져가기로 결정! 인천공항 주차장에 장기주차를 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주차장 1일 주차비용은 9,000원이고, 저희는 저공해차량이어서 20% 할인받았습니다. 참고로 인천공항 가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운서역 공영주차장 주차비는 하루에 4,000원입니다. 운서역 주차장은 요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서 만차로 주차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인천공항 주차장 현황
인천공항 주차장 현황

네이버에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이라고 검색하면 실시간 주차가능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토요일 새벽 5시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많아서 주차타워 바로 뒤쪽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유심, 여행자보험 등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

유심은 쿠팡에서 EE유심(데이터 5GB, 30일 사용 가능)으로 구입했고, 비용은 21,900원이었습니다. 예전에 스페인 갔을 때 EE유심을 사용했었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이번에도 같은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자 보험은 삼성화재다이렉트 실속형으로 가입했고, 비용은 2인에 17,480원이었습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해 뒀고, 도시 간 이동은 Rede 버스 앱( myRNE)에서 버스 티켓을 미리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볼트(택시호출어플)도 미리 깔고 카드등록을 해뒀습니다.

관광지는 신트라의 페냐성과 코임브라의 조아니나 도서관만 예약을 했습니다. 스페인은 관광객이 워낙 많으니 유명한 관광지는 원하는 시간에 구경하려면 무조건 사전에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포르투갈은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너무 급하게 준비한 감이 있는데 그래도 일주일 만에 여행 갈 준비를 하긴 했습니다. 이제 정말 출발이다!

 

4. 공항으로 레고 레고! 연착의 시작

당일 새벽 공항으로 가고 있는데 국제발신 문자가 띠링띠링! 연착이 잦기로 악명이 높은 에어프랑스 답게 제 항공편도 무사히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베이징-파리 항공편이 1시간 45분 지연된다는 내용입니다. 

비행일정 변경 문자
비행일정 변경 문자

헉... 파리에서 환승시간이 1시간 20분인데 그럼 리스본행 비행기를 탈 수 없습니다. 몇 분 더 기다리니 연결 항공편을 다음날 아침 9시 35분 비행기로 바꿔줬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출발부터 꼬이기 시작한 여행 과연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우선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일단 공항으로 고고!

 

지금까지 포르투갈 항공권 구입부터 유럽여행을 일주일 동안 준비해서 출발한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베이징 서우두공항 24시간 무비자 환승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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