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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위한투자/해외여행

[일본 도쿄] 여자 혼자 여행(오다이바 팀랩보더리스, 메이지 신궁, 도쿄 전망대)

by 나는낭구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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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초 4일간 일본 도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루는 후지산 등반을 하고, 이틀 정도 도쿄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팀랩보더리스, 메이지 신궁, 전망대 등 제가 다녔던 관광지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 입국심사 : 새벽 6시 정도에 출발하는 티웨이 항공을 타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일본은 아직도 입국심사서를 작성하더라고요. 입국심사서에는 여행자 인적사항과 호텔 주소, 연락처 정도만 적으면 됩니다. 대기줄에서 안내원 분이 제대로 작성을 했는지 확인해주시니 작성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유심 : 입국심사를 마치고 김포공항에서 사 온 유심부터 끼워봅니다. 그런데... 작동이 되질 않아요. 1장만 구매하는 거냐고 물어볼 때부터 찜찜했는데 불량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한참 해도 안돼서 그냥 포기하고 여행기간 동안 와이파이를 열심히 찾아서 사용했습니다. 다행히 모든 공공장소 및 가게에 무료 와이파이가 있었습니다.

 

시내로 이동 : 공항 리무진 티켓을 교환하러 갔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은 했는데 시간이나 하차 장소는 현지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금방 출발하는 버스는 모두 매진이어서 2시간 가까이 대기하다가 탔습니다. 저는 오후에 팀랩보더리스를 예약해놨기 때문에 오다이바 힐튼호텔에서 내렸습니다.

오다이바
오다이바

오다이바의 상징 같은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리지입니다. 밤에 조명이 켜지면 더 예뻤습니다. 쇼핑몰 비너스포트의 인공 하늘도 보고 잔디밭에 앉아서 한동안 멍 때리며 대관람차 돌아가는 것도 구경했습니다.

 

1. 팀랩보더리스

이제 오다이바에 온 목적인 팀랩보더리스로 출발! 입장 줄이 건물 밖까지 이어져있어서 근처만 오면 입구를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전시기간 : 2022년 8월 말까지

입장료 : 성인 3,200엔 

 관람시간 : 평일 10시~18시, 주말 9시~20시 정도에 관람이 가능한데 정확한 시간은 조금씩 변동되니 홈페이지 참고

 예약 : 홈페이지에서 관람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이메일로 e티켓이 오고 입장 시 큐알코드 스캔

홈페이지 : https://borderless.teamlab.art/ko/

 

Wander, Explore and Discover(경계 없는 하나의 세계 속에서 헤매고, 탐색하고, 발견하다.)

전시의 모토인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본 문구인데 입장 대기줄 바로 앞 벽에도 같은 문구가 있네요.

팀랩보더리스
팀랩보더리스

팀랩보더리스 인증샷에 꼭 등장하는 '램프의 숲'입니다.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 무한한 공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램프의 숲
램프의 숲

인기 전시의 경우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관람객 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일정 인원이 한 번에 들어가서 전시가 한 사이클 끝나면 한 번에 나오고를 반복합니다.

 

조명에 따라 잎의 색과 무늬가 바뀌는 공간이었는데 영화 아바타 느낌이 났습니다. 잎의 높이가 점점 높아져서 밖으로 나갈 때는 잎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지형의 기억
지형의 기억

팀랩보더리스는 전시안내도가 따로 없습니다. 관람객들이 미로처럼 생긴 전시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직접 탐구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안내도를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에서 길을 헤매기도 하고 못 본 전시를 찾기 위해 같은 곳을 뱅글뱅글 돌기도 합니다. 

다른 전시관으로 이어지는 문
다른 전시관으로 이어지는 문

다른 사람이 마침 지나가지 않았다면 저 안으로도 공간이 있는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저는 크리스털 월드를 찾기 위해 엄청 헤맸는데 들어가 보니 너무 예뻐서 찾느라 고생한 것이 싹 잊혔습니다.

크리스털 월드
크리스털 월드

이것 외에도 재미있고 멋있는 전시가 많았고 다 둘러보는데 3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인이 디테일하다는 것은 정말인 것 같습니다. 바닥이 거울로 되어있는 전시의 경우 직원이 치마 입은 사람들에게 가서 일일이 설명하고 속바지를 빌려주고, 해먹 같은데 누워서 천장을 보는 전시의 경우엔 슬리퍼나 샌들 신은 사람에게 신발주머니를 주며 맨발로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더라고요.

그리고 입장 줄이 긴 전시는 스텝이 얼마나 기다려야 전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수시로 알려줘서 한 시간 기다려서 들어간 전시장도 있었지만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2. 메이지 신궁

다음날 시부야의 스크램블 횡단보도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라떼 한잔을 마시고 메이지 신궁까지 걸어갔습니다. 저는 신사보다는 도쿄 한복판에 이렇게 울창한 숲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산책 겸 갔습니다.

 

 소개 : 메이지 일왕과 그의 부인인 쇼켄 황태후의 제사를 목적으로 1920년에 설립한 신사입니다. 메이지 일왕은 1910년 일제의 한일 강점 조약을 주도한 인물이기에 한국으로썬 가슴 아픈 역사를 상기시키는 곳입니다.

테미즈야
테미즈야

▶ 테미즈야 : 참배자가 손을 닦거나 입을 헹구기 위해서 물을 받아두는 건물입니다. 왼손은 과거의 죄, 오른손은 현재의 죄, 입은 말로 지은 죄를 의미한다고 하며 손을 먼저 닦고 입을 헹구면 됩니다. 저는 여기서 죄를 씻어낼 생각을 하지 말고 애초에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죄를 지었다면 계속 생각하고 반성해야 하는 것이 아닐지...

메이지 신궁
메이지 신궁

단기간에 이렇게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신궁 건립 당시 일본 전역에서 나무를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가 조금씩 오고 있어서 그런지 더 고즈넉합니다.

 

3. 도쿄에 있는 전망대

① 도쿄도청 45층

도쿄도청은 관공서 같지 않은 특이한 외관으로 고층빌딩들 사이에서도 눈에 띕니다. 1 청사 45층에는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전망대만 왔다 갔다 하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고 안내원도 있습니다.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09:30~23:00(야간시간에는 북쪽, 남쪽 전망대 번갈아가며 개방)

도쿄도청 전망대
도쿄도청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장마철이라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씨 요정은 저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영화 미스트인 줄 알았습니다.

 

둘째 날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후지산 5합목까지 가서 야간산행을 했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다시 도쿄로 돌아와 마지막 여행 일정을 소화합니다.

 

도쿄타워

높이 333m 텔레비전 방송용 철탑으로 150m 지점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노을 질 무렵 가서 야경까지 보고 오는 것이 가장 예쁘다고 합니다.

 입장료 : 성인 1,200엔(100m 더 올라가는 특별 전망대는 2,800엔)

 관람시간 : 9시~23시

도쿄타워
도쿄타워

저는 도쿄타워 전망대는 가지 않고 시바공원 쪽에서 도쿄타워를 바라봤습니다. 밤에 조명이 켜지니 도쿄타워도 이렇게 예쁜데 에펠탑은 얼마나 예쁠까요. 도쿄타워는 웨딩촬영 장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③ 롯폰기 힐즈 전망대

52층, 해발 270m 높이에 있는 전망대로 모리 미술관과 애니메이션 전시도 볼 수 있습니다. 롯폰기 힐즈가 워낙 넓어서 입구 찾는데 한참 걸렸어요. 도쿄타워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합니다. 사진에 담기진 않았지만 날이 흐림에도 도쿄타워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입장료 : 성인 1,800엔(모리 미술관 포함, 옥상전망대는 500엔 추가)

 관람시간 : 10시~23시

롯폰기 힐즈 전망대
롯폰기 힐즈 전망대

제가 간 곳 이외에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대도 있습니다. 스카이트리는 634m 전파탑으로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입니다. 전망대는 350m 높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료 : 성인 1,800엔(100m 더 올라가는 티켓은 2,700엔)

 관람시간 : 10시~23시

 

이렇게 도쿄 여행은 끝! 다음날 아침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유심을 시작으로 꼬였던 여행은 마지막 날까지 꼬여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9시 10분에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예약했는데 일어나 보니 8시 50분이었습니다. 후지산 갔다 온 이후로 너무 피곤해서 알람을 꺼버리고 계속 잤더라고요. 한 10초 동안 멍 때리다가 그래도 가보자 싶어서 후다닥 옷 갈아입고, 짐 싸서 숙소를 나온 후 택시를 탔습니다. 다행히 걸어서 20분 정도 되는 거리라 택시 타니 5분 만에 가더라고요. 정류장 도착하니 9시 5분! 그렇게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출 보러 갔다 잠만 자고 온 후지산 야간 산행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클릭해주세요.

 

[일본 도쿄] 후지산 야간 산행(일출, 주의사항, 신주쿠에서 버스 타고 가는 방법)

2019년 여름 도쿄 여행 중 신주쿠에서 버스를 타고 후지산을 다녀왔습니다. 무박 2일 후지산 등반 후기와 함께 야간 산행 준비물과 주의사항도 알려드릴테니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ng-betterlife.tistory.com

 

오늘은 지난 도쿄 여행에서 갔던 관광지에 대해서 적어봤는데 일본 여행 계획 있으면 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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