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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내집마련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 부동산은 매도자편? 가격 협상 하는 방법

by 나는낭구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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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파란만장한 내 집 마련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부동산은 누구 편인지?, 부동산과 가격협상 잘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편에서는 신규매물 바로 확인하는 방법과 부동산 선택시 유의사항,

가계약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ng-betterlife.tistory.com/5

 

만30살,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 신규매물 바로 확인하는 방법, 부동산 선택시 유의사항, 가계약이

저는 한 달 전 새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딱 만30살에 생애 최초로 내 집을 마련했는데요 앞으로 집을 구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 이야기와 참고했던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신규 매

ng-betterlife.tistory.com

 


 1.  부동산은 매도자편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동산은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제가 처음 갔던 부동산은 좋은 매물을 확보해야 거래 성사율이 높으니

매수자는 안중에도 없고, 매도자만 챙기기도 했는데요

 

두번째로 갔던 부동산은 적정선에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거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계약금을 받은 뒤 매도금액이 잘못되었으니 계약할 수 없다고 화내는 매도자분과

멘붕에 빠진 저의 모습에 이어

돈을 돌려받고 다른 매물을 계약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사장님은 매도자분께서 저번에 저에게 이 금액을 말씀하시지 않으셨냐 하니

매도자분은 내가 언제 그랬냐고 화내시고..

 

서로 언성이 높아지니 다른 중계사분이 오셔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매도자분을 달래시기 바빴습니다.

 

이때 절절히 느꼈습니다.

 

하... 부동산은 내편이 아니구나.

 

매도자분은 원하는 가격을 말씀도 안하시고 계속 이 가격 아니었다고만 하시고...

 

저는 이 상황에선 금액 조율도 안될 것 같고 계약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제가 보낸 가계약금을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배액배상 얘기는 언급할 수도 없었고 내 돈만 온전히 돌려받고 싶었어요.

 

저는 부동산 측에서도 책임이 있으니 매도자분, 사장님, 저 이렇게 지금 은행에 같이 가서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데

부동산 사장님은 어르신 그런 분 아니라고 그냥 사무실에서 기다리면 계좌이체를 해주겠답니다.

 

……. 제가 오늘 처음 본 사람을 뭘 믿고 3백만원 보내 줄 때 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야 하나요?

 

이제는 세 명이 싸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언성을 높이고..

 

결국 옆에서 보고 계시던 중계사분이 같이 은행에 가주셔서 일은 잘 마무리됐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와 보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부동산일 것 같아 전화를 안받았습니다. 잠시 뒤 부동산 사장님께 문자가 와있네요.

 

 

하루 뒤 그 매물은 8백만원 높은 프리미엄(6천2백만원 →7천만원)으로 가격이 수정되어 있습니다.

 

일반분양권의 프리미엄이 8천만원 정도로 나와 있던 상황이라

지금이라도 다시 연락을 해볼까 고민을 했으나

나중에 또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몰라 마음을 접기로 했습니다.

 

그 매물은 주말에 매도자분이 원하던 가격으로 계약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 상황에서 같이 싸울게 아니라 매도자분이 원하는 가격을 정확히 물어본 다음

서로 실수가 있었으니 그 가격에서 조금 깎아달라고 설득해보는 것이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계약금을 날릴까봐 너무 겁먹어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매물을 확인하다가 한 달 전에 등록되어 마지막 페이지에 가있던 매물이 눈이 띕니다.

 

제가 계약하지 않은 집 같은 동 같은 라인 몇 층 아랫집이 프리미엄 7천5백만원에 올라와 있습니다.

 

또다시 두근두근.. 부동산에 전화를 해봅니다.

 

이것 또한 입주권이라 세금이 분양권과 다르니 부동산에 오면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겠답니다.

 

부동산에 가니 사장님이 세금을 포함한 모든 필요 비용이 정리된 표를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십니다.

 

자세한 금액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여 주세요.

 

https://ng-betterlife.tistory.com/7

 

아파트 입주권, 분양권 전매시 필요한 자금 계산하는 방법, 각각 장단점

오늘은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과 분양권 매수시 필요한 자금의 차이와 각각의 장단점을 제가 계약한 아파트를 기준으로 설명해 드겠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금액은 달라질 수 있으며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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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룩해 보이면 호구라고 생각하고 덤탱이 씌우려는 부동산도 있는데

이곳은 제가 부동산 매매가 처음이라고 하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네요^^

 

토지취득세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천만원 가까이...

 

그래도 조합원은 발코니 확장비가 무료이고 일반분양가 보다 분양가가 천만원 정도 낮으니

같은 프로미엄 이더라도 천만원 저렴합니다.

 

입주시점에 추가 분담금이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는 조합원들이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  부동산과 가격협상 잘 하는 방법   

 

① 가용자금, 본인 사정 등 그대로 설명하며 진솔하게 부탁하기 

② 비슷한 조건의 다른 아파트 실거래가 파악하기

③ 원하는 금액과 그 금액에 맞춰준다면 계약금과 잔금을 언제 치를 수 있는지 같이 말하기

④ 부동산을 통해 매도자의 상황을 확인하고 맞춰줄 수 있는 조건이 있는지 파악하기 

 

저는 사회초년생이고 부동산 매매 계약도 해 본 적이 없어서 빠꼼하지 않습니다.

 

제 사정을 그대로 말씀드리고 비슷한 계약들의 실거래가를 예시로 들면서 부탁드렸습니다.

 

지방은 다운계약서를 쓰는 경우도 있어 실거래가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

부동산 여러곳에 문의를 해보고 계속 매물을 추적하면

어떤 건이 다운계약이고 어떤 건이 정상거래인지 어느정도는 감이 생기더라고요.

 

저는 조심스럽게 부동산 사장님께 5백만원 정도 깎아주실 수 있는지 여쭤봅니다.

 

며칠전 같은 라인 더 높은 층 입주권이 프리미엄 7천만원에 계약되었고,

옆동 탑층 인근의 분양권은 현재 프리미엄 8천만원에 올라와있지만

중도금을 모두 현금납부한 집이라 금액을 7천 초반까지 맞춰줄 수 있다고 했음을 어필하며

 

오백만원 깎아주시면 이번 주말에 바로 계약이 가능하고 잔금도 다음달 명의변경일에 맞춰서 치를수 있으니

매도자분께 조심스럽게 여쭤봐줄것을 부탁드립니다.

 

얼마전에도 매수인분은 72백만원으로 깎아달라고 하고 매도자분은 73백만원까지 해줄 수 있다고 했는데

 1백만원 차이로 계약이 어그러진 집이라고 부동산에서도 조심스러워 합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매도자분과 통화를 하시고 저는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결. 과. 는.

 

다행히 바로 OK 해주셨습니다.

 

계약을 사흘 뒤 진행하기로 하고 매도자분께 계좌번호를 받아서 가계약금 1백만원을 입금합니다.

 

부동산에서 매도자분께 가계약금을 받았는지 확인한 뒤 가계약서를 작성해주십니다.

 

매매금액, 계약금, 본계약일, 배액배상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부동산은 누구 편인지 고민했던 내용과 부동산과 가격협상 잘 하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에는 입주권과 분양권 전매시 필요금액에 대하여 항목별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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