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년 주요 지수와 제 주식 계좌의 수익률을 확인하면서 작년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저는 국내주식 공모주, 미국주식, 연금저축펀드로 나눠서 투자하고 있는데 세부 항목별 투자현황과 수익금도 적어보겠습니다. 평범한 30대 직장인의 2023년 재테크 결산!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1. 주요 지수 변동률 및 개인 평균 수익률
1-1. 주요 지수 1년 변동률
작년 S&P500 지수는 24%, 나스닥은 43%, 코스피는 18% 상승했습니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역대급 주가 상승이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한눈에 보기 쉽게 그래프로 표시한 것입니다.(구글 검색 기준일이 1월 2일이라 실제 변동률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구글에서 주요 지수나 기업 주가를 검색한 후 그래프 밑에 있는 비교대상을 추가하면 그래프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섹터 내에 있는 기업별 주가 수익률 비교할 때 쓰면 편하더라고요.
2023년은 주요 증시가 꾸준히 올라서 재작년 손실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S&P500은 전고점을 돌파했고, 나스닥은 전고점 직전까지 갔습니다. 미국주식은 2022년부터, 한국주식은 2021년부터 계속 하락만 해서 많이 지쳐있었는데,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었어요.
1-2. 국내주식 개인 평균 수익률
한국인은 비교의 민족! 이쯤 되면 다른 사람들의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궁금하시죠?
뉴스를 보니 NH투자증권이 자사 국내주식 거래 고객 계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개인 전체 평균 수익률은 14.8%였다고 합니다. 2022년에는 -32.1%였는데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NH투자증권 고객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전체 평균 수익률은 아닙니다. 하지만 NH투자증권 이용자가 전체 증권사 중 3~4위 권일 정도로 많기 때문에 평균치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당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기사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기사에 2023년 외국인, 개인, 기관의 국내주식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과 종목별 수익률도 정리되어 있어 참고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자동차 등 쓸어 담은 외국인, 연간 수익률 1위 (daum.net)
2. 내 주식계좌 수익률
2023년 제 주식계좌의 전체 수익률은 74%, 투자손익은 758만 원입니다. 주식투자는 코로나 대투자 시기에 시드머니 2천만 원 정도를 가지고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159%, 투자손익은 1,912만 원입니다.
기간별 자산증감은 신한투자증권 계좌내역만 캡처했습니다. 타 증권사 계좌의 공모주 수익과 계좌개설 이벤트 지원금까지 더하면 대략 18만 원 정도의 추가 수익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빅테크와 반도체 위주로만 투자해서 제 계좌 수익률 그래프와 나스닥 그래프랑 모양이 똑같아요. 아쉬운 점은 주식을 너무 일찍 매도해서 12월 상승장을 모두 만끽하지는 못했습니다.
투자원금은 모두 회수했고, 수익금으로만 계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투자금이 많지 않다 보니 수익률은 별 의미가 없고 잔고를 늘려간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3. 세부 항목별 투자현황
3-1. 국내주식 공모주
신한, KB, NH에서 진행한 국내주식 공모주 투자 수익금은 모두 150,794원입니다. 청약 수수료와 계좌이체 수수료 제외하면 14만 원 정도 남겠네요.
신한 계좌만 사용했었는데 하반기에 공모주 열기가 워낙 뜨겁다 보니 KB와 NH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계좌개설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4만 원 정도 추가 수입도 발생했어요. 참고로 KB는 청약 수수료가 1,500원이지만 계좌이체 수수료 500원이 별도로 들어서 결국 다른 증권사와 수수료가 비슷합니다.
디에스단석도 청약신청을 했었는데 배정받지는 못했습니다. 1주 배정받았다면 연말을 참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3-2. 해외주식(미국주식)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부분은 미국주식이고, 작년 양도세 손익은 610만 원입니다. 사실상 미국주식만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2021년 고점에서 매도를 못해서 원금으로 돌아오는 주식들을 보고 후회를 많이 했던 터라 작년에는 수익의 대부분을 현금화했습니다.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했고 양도소득세를 내더라도 익절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매종목은 보통 10개 이내입니다. 종목내역을 보면 아시겠지만 미국주식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종목밖에 없어요. 옥타나 버밀리언 에너지 제외하고는 모두 대형 우량주입니다.
현재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와 변동성 지수를 추종하는 ETF(VXX)만 남겨두고 모두 매도했습니다. 두 종목은 단타용으로 남겨뒀는데 나스닥이 2024년 개장 첫날부터 폭락하고 있어서 손실액이 커지고 있습니다.
3-3. 연금저축펀드
마지막으로 눈물의 연금저축펀드 계좌의 수익률은 -20%에 육박합니다.
소득공제용으로 필요할 때 조금씩만 납부하고 있고 올해는 연말에 100만 원을 추가 납입했습니다. 재작년에 잘 올라가고 있던 S&P500을 매도하고 차이나항셍테크로 갈아탔는데 정말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계속 추가 매수를 해서 손해만 더 키운 건 아닌지 걱정되는데 몇 년 지나면 언젠가 탈출 기회가 오겠죠?
지금까지 직장인 소액 투자자의 2023년 주식투자 결산 내역을 적어봤습니다. 투자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길게 봐야 한다는데 초보자가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죠. 이렇게라도 1년 투자현황을 정리하며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마련해 본 것 같아 뿌듯하네요. 2024년에도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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