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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위한투자/국내여행

2022 여의도 불꽃축제, 지하철 타고가서 63빌딩 앞에서 본 후기!

by 나는낭구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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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하철 타고 가서 63빌딩 앞에서 불꽃축제를 본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가는 방법과 불꽃축제 명당도 같이 알려드릴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얼마 전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고 왔습니다. 2014년 한번 와보고 그동안 가지 않았는데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큰 규모로 개최된다 하여 구경하고 왔습니다. 

2022 여의도 불꽃축제
2022 여의도 불꽃축제

 
1. 여의도 불꽃축제 소개
여의도 불꽃축제는 매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공식 명칭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입니다.
좋은 말로 하면 사회환원, 속된 말로 하면 이미지 세탁을 위해 한화가 매년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추진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행사는 10월 8일(토) 오후 7시 20분부터 일본, 이탈리아, 한국팀의 불꽃쇼가 1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2. 여의도 한강공원 가는 방법, 대중교통
불꽃축제 당일 행사 몇 시간 전부터 인근 주요 도로는 모두 통제됩니다. 불꽃축제가 펼쳐지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따릉이를 타고 가려고 알아봤는데 한강공원 내에 자전거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포기! 한 오후 3시부터 인근의 따릉이를 빌려가지 못하도록 회수해가더군요.
 
저는 지하철 무정차 통과역과 시간을 확인한 후 갈 때 올 때 모두 지하철로 이동을 했습니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6시부터 무정차 통과를 시작한다고 해서 그 직전에 여의나루역에 도착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여의나루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있습니다. 6시 여의나루역은 정말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역을 빠져나가는데 어떤 젊은 여자분이 "가지 마세요."라며 혼잣말하시더라고요. 아마 사람이 너무 많아 구경을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3. 여의도 불꽃축제 관람 명당
한화 공식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불꽃축제 명당자리입니다. 여의도 멀티플라자, 한강철교 북단, 이촌 한강공원, 사육신 공원, 노량진 근린공원, 선유도 공원 등 이미 잘 알려진 불꽃축제 명당입니다.

불꽃축제 명당자리
불꽃축제 명당자리(출처: 한화 공식 블로그)

시작하려면 1시간 정도 남아 한강공원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혹시 남아있는 자리가 있을까 하고요.
공원 안은 이미 돗자리들이 점령했고 사람 지나다닐 통로만 겨우 있더라고요. 그리고 나무들이 시야를 많이 가려 생각보다 명당이 없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원효대교에서 서서 보는 사람도 많았는데 이번엔 원효대교도 철통보안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다리 쪽에 폭죽을 많이 설치했더라고요. 거기 올라갔으면 바비큐 됐을 뻔했습니다.
 
뭔가 조금씩 아쉬워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63빌딩(한화생명) 앞으로 왔는데 이게 웬걸! 빌딩 앞 도로에서 시야가 딱 트인 자리를 발견했습니다.

63빌딩 앞
63빌딩(한화생명) 앞

63빌딩 앞 도로는 불꽃놀이가 시작하고 나서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끝나고 빠져나가기도 쉬워 보였습니다.
서서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1시간 정도야 충분히 서서 볼 수 있죠. 이 위치에서는 낮은 위치에서 터지는 불꽃이나 원효대교는 잘 안 보이니 참고하세요. 

2022 여의도 불꽃축제
2022 여의도 불꽃축제

이렇게 한 번에 크게 터지는 불꽃은 봐도 봐도 예쁜 것 같아요.
중간에 드론에 불꽃을 매달고 쭉 뻗어나가는 연출도 있었는데 하늘에서 불꽃이 비처럼 쏟아지니 멋있고 신기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4. 귀가, 무정차 통과역과 시간 확인
1시간 정도의 불꽃쇼가 끝나니 귀가하려는 사람들로 도로가 순식간에 마비됐습니다.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어서 여의도역으로 가야 했습니다. 

귀가하는 사람들
귀가하는 사람들

한 30분 정도 걸어서 빠져나오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지하철 타러 갔습니다. 10시 정도면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하철 입구에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습니다.
어찌어찌 여의도역 안으로 들어오니 쾌적 그 자체, 지하철에서 앉아서 집까지 갔습니다. 혹시 역 안에서 사고 날까 봐 입구에서 인원을 통제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시쯤 여의나루역에도 정차를 하더라고요. 괜히 여의도역까지 오느라 고생했네요. 그냥 공원에 앉아있다 천천히 나올걸~
 
5. 관람 후기, 내년에 또 와야지!
코로나19 때문인지 사람이 예전보다 많진 않아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사람이 북적대는 축제장에 오니 콧바람 쐰 느낌도 들고 대만족! 그리고 불꽃놀이는 봐도 봐도 재밌고 예뻐요.
이촌 한강공원 쪽은 돗자리 펼 공간도 넉넉했다고 하니 가족과 같이 가는 분들은 건너편에서 여유롭게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일찍 와서 명당에 돗자리 깔고 군것질도 하며 보는 것도 좋지만 전 이렇게 시간 맞춰와서 편하게 보다 가는 게 더 좋습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화장실 가려고 1시간을 기다렸던 경험이 있어서 다시는 그 고생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간이 화장실이 중간중간 많아져서 예전만큼 오래 기다리진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때문에 여의도 불꽃축제의 안전관리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불꽃축제 때 한강공원과 여의도 인근에 어마어마한 관리인력과 아르바이트생들이 투입됩니다.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고 조심해서 축제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의도 불꽃축제 관람 후기와 대중교통 이용방법, 명당자리에 대하여 적어보았는데 읽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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