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초보자 체험강습 추천!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월강습(52,000원으로 초저렴)

오늘은 저렴한 가격으로 클라이밍 체험과 월강습이 가능한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3월에 센터에서 강습을 받았는데, 볼더링 월강습 신청부터 한 달 수강 후기까지 자세히 적어볼게요. 쌩초보의 클라이밍 도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산악문화체험센터 월강습 신청방법
2. 클라이밍 수업 준비물
3. 산악문화체험센터 시설
4. 월강습 세부 프로그램
5. 월강습 수강 후기(만족도는?)

 

1. 산악문화체험센터 월강습 신청방법

 

예전부터 클라이밍에 관심은 있었는데 도전하지 못하다가 요즘 일을 쉬며 여유가 생겨서 운동을 시작해 봤습니다. 클라이밍 체험이나 강습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일반 암장에서는 보통 일일체험은 2~3만 원, 월강습은 20~30만 원 정도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흠...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좀 더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다가 센터를 발견했어요.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에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월강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체험은 볼더링, 톱로핑, 비아페라타 등으로 나눠져 있고, 월강습은 볼더링 위주로 진행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대표홈페이지: 서울특별시산악문화체험센터 (클라이밍 센터) (seoulmccenter.or.kr)

 

제가 선택한 월강습 기초(성인)반은 주 2회씩 강습이 진행되고, 52,000원이라는 저렴한 강습료에 암벽화 대여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월강습은 매월 23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존회원이 먼저 신청하고 남은 자리에 신규회원이 들어가는 구조라 신청가능인원은 매월 22일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시스템

네이버에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라고 검색한 후 빨간색 박스로 표시한 예약 버튼을 눌러줍니다. 체험 및 강습 프로그램 목록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한 후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프로그램 선택 및 결제

날짜와 시간은 열려있는 것으로 임의로 선택합니다. 참여자 이름과 생년월일, 차량이 있다면 차량번호를 적은 후 결제를 진행하면 예약이 완료됩니다.

 

2. 클라이밍 수업 준비물

 

✓ 필수 준비물 액상 초크

초크(탄마)는 마찰력을 증진시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손에 땀이 나는 것을 보완해 줍니다. 엘리베이트나 오순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엘리베이트 액상 초크는 가성비가 좋고 냄새가 강하지 않아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오순 액상 초크는 엘리베이트 제품보다 마찰력이 강하지만(초보자는 별로 못 느낌) 좀 역한 냄새가 나요. 

 

✓ 선택사항 클라이밍 테이프

손가락 악력 상승에 도움을 주고, 손가락 피부를 보호해 줍니다. 초보자는 손바닥 피부가 연하고 홀드를 잡다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아 피부가 자주 벗겨집니다. 손가락 마디마디 테이프를 붙여서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데 문제는 관절 부분! 손가락이 구부러지는 부분은 테이프를 붙일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까지더라고요.

수업 준비물(출처: 서울시산악문화센터)

준비물은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하거나 센터 지하 1층에 있는 용품샵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용품샵에서 오순 액상 초크 100ml 15,000원, 테이프 4,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용품샵 위치는 면책동의서 작성하는 곳에서 유리문을 통해 밖으로 조금 가다 보면 왼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물 꼭 챙겨가야 합니다. 센터에는 정수기가 따로 없고 직원 휴게실에만 있습니다. 급하게 물이 필요하면 이용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전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어요.

 

3. 산악문화체험센터 시설 소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클라이밍 시설은 지하 1층에 몰려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클라이밍장, 안내데스크, 탈의실 및 샤워실, 스포츠용품샵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센터 시설현황(출처: 센터 홈페이지)

첫날은 면책동의서를 작성해서 안내데스크에 제출해야 합니다.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이어서 직원이 없으니 작성한 면책동의서는 데스크에 올려두고 수업 10분 전부터 입장하면 됩니다. 안내데스크 왼쪽에 신발장에서 본인 사이즈에 맞는 클라이밍화 챙겨서 볼더링장 안으로 들어가면 돼요. 

실내 볼더링장 (출처: 센터 홈페이지)

가장자리 벽을 따라 홀드들이 박혀있고,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벽도 있었습니다. 벽에 경사가 있어서 매달리기 만만치 않겠더라고요.

어드벤처 체험시설 (출처: 센터 홈페이지)

볼더링장 옆쪽에는 실내 리드와 체험시설이 있습니다. 주로 초등학생들이 체험하러 많이 오는데 엄청 재밌어 보였습니다.

 

4. 월강습 세부 프로그램

 

강습은 정시부터 50분간 진행되는데, 1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해서 스트레칭과 매달리기 등을 하며 자유롭게 몸을 풀어줍니다. 20~30분 정도 기술교육(이론설명, 시범, 돌아가면서 해보기)하고, 나머지 시간은 개인 운동을 하면 강사님이 순회하면서 피드백해 주세요. 첫날은 교육해야 할 내용이 많아서 40분 정도 교육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강습받았던 강사님은 수업 전날 오픈카톡으로 수업 준비물과 수업내용을 미리 알려주셨어요. 기술교육 자료는 저장해 뒀다 나중에 다시 찾아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월강습 오픈채팅방

수업내용이 신규회원과 기존회원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기초반이지만 클라이밍을 처음 하는 사람은 3~4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이전부터 다니던 분들이었습니다. 기존회원은 주로 볼더링 문제풀이를 진행합니다.

볼더링장 지구력벽 (출처: 센터 홈페이지)

신규회원 교육은 주로 지구력벽에서 진행됩니다. 4주 동안 낙법과 기본자세, 인사이드스텝, 데드포인트, 카운터발란스, 아웃사이드스텝, 하이스텝, 플래깅을 배웠어요. 볼더링 문제는 2~3가지 정도 같이 풀어보고 쉬운 문제를 몇 가지 알려주시는데, 개인운동 시간에 틈틈이 풀어보면 됩니다. 

 

강습 정원은 16명인데 보통은 대부분 참석하지만, 참석인원이 저조한 날은 10명 정도 왔던 적도 있었습니다. 볼더링장이 꽤 넓고 볼더링장 수용인원이 35명이라 공간은 여유롭습니다.

 

5. 월강습 수강 후기(만족도는?)

 

수업내용, 센터 시설, 수강료까지 모두 대만족입니다.

 

✓ 문제는 비루한 제 몸뚱이! 

저는 기본 근력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니 수업 진도를 못 따라가고 풀 수 있는 문제도 별로 없었습니다. 근육이 없는 사람은 클라이밍에 필요한 근육이 생기는데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기존에 다른 운동을 하던 분들은 처음인데도 잘 따라 하셨어요.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일일체험 먼저 해보고 월강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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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 및 수업내용

강사님은 정말 친절하고 꼼꼼하세요. 수강자가 많아서 모두 봐줄 수 있을까 싶은데 정말 한 명 한 명 다 챙겨주세요. 혼자 연습하고 있으면 어느새 뒤에 와서 보고 계시더라고요. 쭈구리 입장에선 왕부담... 그리고 매번 단톡방에 올려주시는 수업내용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일 있어서 참석 못한 날에 무슨 수업을 진행했는지 알 수 있고, 시간 날 때 혼자 연습해 볼 수도 있어요. 

 

✓ 볼더링장 시설

직원분들이 수시로 홀드 점검해서 안전해 보였고, 매트리스도 푹신해서 떨어져도 다칠 염려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보통 클라이밍장이 지하에 있어서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지하이긴 하지만 완전히 막혀있는 구조를 아니어서 답답함이 별로 없었습니다.

 

✓ 문제 난이도

문제 난이도가 정말 다양합니다. 초등학생도 와서 체험을 하기 때문에 정말 쉬운 문제들도 있고, 전체적으로 홀드가 큼직하고 잡기 편한 것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반면에 강사분도 아직 못 푼 문제가 있다고 하실 정도로 어려운 문제도 있습니다. 저는 완전 쌩초보라 밸런스, 다이노 같은 문제 종류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층 테라로사

운동 끝나고 커피 한잔으로 기력 보충! 1층에 테라로사가 있는데 커피 맛이 괜찮아서 자주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볼더링 강습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센터에서 강습받을 예정이시거나 클라이밍 강습 고민 중이시라면 읽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