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항공권 예매와 여행 계획 세우기

2019.5.4.(토)~5.13.(월) 10일간의 페루 여행기 첫 편입니다.

오늘은 왕복항공권을 예매하고, 여행 계획을 세웠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제가 페루를 가보기로 결심했던 이유는 페루보다는 페루 옆에 있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무도 바위도 없는 소금사막에 물이 찰랑찰랑 담겨있고 쏟아지는 별빛들이 반영되는 사진을 봤는데 정말 우주에 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1. 항공권 예매

항공권은 출발 네 달 전에 델타항공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하였으며 페루 리마 왕복 항공권 비용은 1인 1,149,000원이었습니다.

 

스카이스캐너, 카약닷컴 통해서 폭풍 검색!

연말부터 항공권을 검색해보았는데 유럽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은 프로모션을 자주 해서 비용이 좀 저렴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패스하고 미국 항공사 중에서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중에서 고민하다가 유나이티드는 인종차별 이야기가 너무 많아 제외하였으며 델타와 아메리칸 중 몇만원 비싸더라도 제일 인지도 높고 대한항공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델타항공으로 결정했습니다.

페루 왕복 항공권 예매(비행일정)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결제하면 이메일로 비행일정과 주의사항 등이 포함된 영수증이 발송됩니다.

미국에서 환승을 두번하는 힘든 일정입니다.

애틀랜타나 LA에서 한 번만 환승하는 일정도 있는데 리마에 도착하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좌석 옆에 (X) 표시는 아직 좌석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표시인데 다른 항공사들은 좌석 선택이 출발 임박해야 가능하지만 델타항공은 추가 비용 없이 몇 달 전에도 가능해서 저도 바로 좌석 선택까지 했습니다. 

 

2.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포기

페루 여행객 중 십중팔구는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과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같이 갑니다.

보통 남미 여행은 한 달이나 두 달 정도로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시계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하며 인근 국가들을 같이 여행합니다.

 

처음 페루 항공권을 구입했던 이유는 우유니 사막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꼭 가보고 싶어서 덜컥 질렀던 것인데 막상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니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직장인이라 연가를 딱 5일 써서 여름휴가 대신 가는 여행이었기에 어떻게든 시간 단축을 해야 했고, 입국 다음날부터 바로 출근을 해야 해서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안됐습니다.

 

10일 일정 중 왕복 이동시간 제외하면 7일

우유니 사막을 갈까 말까 고민을 무척 많이 했는데 가슴 아프지만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는 포기했습니다.

쿠스코(근교 및 마추픽추)와 우유니 소금 사막만 볼 경우 

리마-쿠스코-라파즈(볼리비아 수도)-우유니-라파즈-리마를 모두 항공편으로 이동하면 7일 내에도 가능하지만 항공편 하나라도 지연되거나 취소되면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까지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었습니다.

 

3. 페루 주요 도시

페루 면적은 한국의 13배(한반도의 6배)이고, 땅덩이도 크고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이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나라이다 보니 구경할 도시도 정말 많습니다.

 

그중 관광객이 많이 가는 주요 도시입니다.

① 리마 페루 수도, 뷰 맛집 미라플로레스

② 쿠스코 잉카 문명의 중심, 대표 관광지 밀집

③ 아레키파 백색 도시, 콜카 캐니언, 미스티 화산

④ 이카&나스카 와카치나 오아시스 마을(버기카), 나스카 라인(경비행기)

⑤ 와라즈 남미의 스위스, 69호수

⑥ 이키토스 아마존 정글 체험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나라이다 보니 각 도시별로 투어상품들이 정말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이 열악해서 자유여행이 불가능한 관광지도 많으니 현지 투어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4. 페루 여행 계획 세우기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니 페루가 워낙 볼거리가 많아서 우유니 사막을 포기하더라도 7일 동안 충분히 다양한 관광지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도시 간 이동을 할 때는 모두 항공편으로 이동이 가능한 곳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가 계획한 일정은 

① 5월 4일(토) 출국

② 5월 5일(일) 쿠스코 도착 후 시내 구경

③ 5월 6일(월) 성스러운 계곡 투어(친체로, 모라이, 살리네라스 염전, 오얀따이땀보)

④ 5월 7일(화) 성스러운 계곡 투어(마추픽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 구경

⑤ 5월 8일(수) 우만따이 호수 트레킹

⑥ 5월 9일(목) 아레키파로 이동 후 시내 구경(야나와라 전망대, 산타카탈리나 수녀원) 

⑦ 5월 10일(금) 루타 델 시야르 채석장, 리마로 이동하여 마법 분수쇼 구경

⑧ 5월 11일(토) 리마 구경(패러글라이딩, 구시가지), 저녁 비행기 탑승

⑨ 5월 12일(일) ~ 13일(월) 입국

 

오늘은 페루 왕복항공권을 예매와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제가 찾아보았던 페루 주요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출발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