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아파트 보일러 가동법과 난방비 절약 방법

오늘은 지역난방 아파트의 보일러 가동법과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3개월치 관리비 납부 내역과 관리비 항목에 대하여 설명해드렸는데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첫 아파트 관리비 납부 내역(지역난방 난방비)

 

1. 지역난방 아파트 계량기

1-1. 계량기 종류 열량계와 유량계

열량계는 들어가는 물과 나오는 물의 온도 차이와 난방수 양을 통해 정확한 사용 열량을 측정하는 장치이고, 유량계는 세대로 들어오는 난방수의 양만 측정하는 장치입니다.

유량계는 유속이 너무 빠를 경우 난방은 제대로 안되고 난방비만 많이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2. 유량계와 열량계 구분하는 방법

난방 단위가 m³(ton)이면 유량계, Gcal 혹은 MWh, kWh 이면 열량계, 난방 사용량이 대략 10 이상이면 유량계, 1~5 수준이면 열량계입니다.

난방 단위와 사용량은 관리비 고지서로 확인할 수 있고, 2009년 이후 건축승인 받은 아파트는 모두 열량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 지역난방 보일러 사용법

2-1. 온도조절기 사용법

열량계는 난방온도 조절을 1도씩 하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온도를 높일 때 1도씩 올려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지 않도록 하고, 외출시에는 외출모드로 돌려놓는 것보다 난방온도를 1~2도 내려 집안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것이 좋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kdhc2017)

3일간 장기간 외출시에는 외출모드(15도)로 설정하고 전원을 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원이 꺼질 경우 동파방지를 위해 밸브가 자동으로 FULL OPEN되어 과다요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난방의 경우 연속난방시스템으로 24시간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난방품질 대비 요금 측면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경우에도 18도 내외로 온도를 설정해주세요.

 

2-2. 구동기 사용법

보통 싱크대 아래 구동기가 설치되어 있고 저희 집은 (주)한성시스코 HAR-M312 모델이었습니다.

이 모델은 온도조절기의 출력에 따라 배관이 난방수를 자동으로 공급, 차단하는 자동 밸브구동장치인데 소음이 거의 없고 전력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소음이 없다고는 하지만 싱크대 선반 문을 열어두면 거실까지 규칙적인 기계음이 들리고 문을 닫으면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온수 밸브는 모두 열어두었고, 보일러는 방마다 있는 온도조절기나 거실 모니터를 통해 가동합니다.

지역난방 구동기

평소에는 화살표 방향이 CLOSE 쪽으로 가있고 보일러가 가동될 때는 빨간불이 들어오며 저절로 FULL OPEN 쪽으로 돌아갑니다.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여 가동이 중단되면 다시 CLOSE 쪽 돌아갑니다.

사진은 작동 확인을 위해 거실만 온도를 높인 채 찍은 사진입니다.

 

3. 지역난방 난방비 절약 방법

열량계는 전원 끄지않고 일정한 온도 유지, 유량계는 밸브 조절이나 타이머 설정이 효과적!

지역난방은 보일러를 잘못 사용하면 온도도 안 올라가고 난방비만 많이 나온다는 얘기가 많은데 아직까지 난방비 폭탄은 없었습니다. 

난방수 밸브를 조절하거나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서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유량계에는 효과적이지만 열량계일 경우는 효과가 없다는 말도 많았습니다. 

첫 집이라 모르는게 많은데 이것저것 해보고 정말 난방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3-1. 난방수 밸브를 통한 유량 조절

메인밸브(주차단밸브)를 필요한 만큼만 열어두고 온수의 유입량을 조절하여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각 방의 밸브를 이용해 적당히 온도를 조절합니다. 가장 따뜻하게 하고 싶은 방은 밸브를 모두 열어두고, 중간 온도 방의 밸브는 일부만 열어두고, 안 쓰는 방의 밸브는 아예 잠가둡니다.

 

3-2. 타이머 기능을 활용한 간헐적 난방

설정해둔 시간에 따라 난방가동과 난방 정지가 반복되는데 설정온도에 상관없이 설정시간(분) 동안 난방을 하고, 설정된 시간(시)의 범위 내에서 난방 정지를 반복합니다. 

만약 시간을 1시간, 분을 10분으로 설정해두면 10분 난방, 50분 정지가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타이머를 별도로 설치해야 했는데 요즘은 온도조절기에 타이머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이머 버튼을 누른 후 원하는 난방 시간을 5~55분 사이로 설정합니다.

타이머 버튼을 한번 더 누르고 난방 사이클을 1~5시간 사이로 설정합니다.

난방 사이클은 온도조절기 모델에 따라서 다를 수 있고, 다른 모드로 변경하기 전까지 실내온도에 상관없이 설정해 둔 시간대로 보일러가 계속 작동합니다.

 

3-3. 기타 난방비 절약 방법

이 밖에도 커튼, 카펫, 문풍지, 뾱뾱이(창문 에어캡), 가습기 사용 등 다양한 방법이 있고, 셀프로 커튼을 달아 난방비를 절약하고 싶은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셀프로 커튼 달기(커튼레일과 안뚫어고리 설치, 커튼 길이 조절하는 방법)

다양한 난방비 절약 방법이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해 잘 들어오는 남향집에 사는 것이 장땡인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방 3개, 3 베이 구조라 남서향으로는 거실, 안방, 작은방 1개가 있고, 북동향으로 작은방과 주방, 다용도실이 있는데 같은 집에서도 향에 따라 온도차가 많이 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12월 말 저녁 아직 보일러 가동 안 한 상태에서 거실은 20도인데 북동향 방은 16도입니다.

그리고 북동향에 있는 다용도실과 작은방 샷시 실리콘에 벌써 곰팡이가 피어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새 집인데...

 

오늘은 지역난방 아파트의 보일러 가동방법과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렸는데 다음에는 다양한 절약 방법을 사용하여 난방비를 줄여보고 절약 후기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무턱대고 아끼는 것보다는 적정선을 유지해서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